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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종합비타민부터 오메가-3, 간 기능 개선을 도와준다는 밀크씨슬까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들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식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함께 나오고 있다.호주 통계청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3분의 1은 하루에 한 알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나눠 보면 여성이 33% 정도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고, 남성은 복용 비율이 24% 정도 됐다. 특히 고령으로 갈수록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하게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평소 기운이 없어서’, 혹은 ‘통증이나 염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을 먹어야만 체내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는 것 같아서’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건강기능식품 인기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호주의 자연요법사(Nutropathic practitioner)들은 값비싼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는 것보다 평소 식사때 영양분이 높은 자연식품을 섭취하는게 더 좋다고 권장한다. 통증 치료 등의 요인이 있다면 명상과 휴식, 허브차 복용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요법사들은 건강의 비결로 평소 천연재료, 자연식품 및 원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즐겨먹길 권했다. 음식을 많이 씹어 소화를 잘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옥션] |
자연요법사들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 복용의 시기는 다음과 같다.
▶수술 전,후
▶모유를 먹지 않은 아이가 영양소가 필요할 때
▶사춘기 어린이 또는 임산부
▶평소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을 때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어 영양 흡수가 되지 않는 사람
또 건강기능식품 복용을 고려하기 전에 스스로 아래와 같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식사에서의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평소 식사는 충분히 하는지
▶제대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는지
▶평소 가공식품 또는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먹진 않는지
▶음식물의 소화를 방해하는 습관이 있는지
▶음식을 충분히 씹고 소화를 시키는지
▶중금속이나 기타 독소에 쉽게 노출돼 중요한 미네랄의 공급을 막고 있진 않은지
▶몸의 영양소 처리방식에 유전적인 영향을 받진 않은지
자연요법사들은 위 같은 사항을 확인한 이후에도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필요한 영양소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인공감미료와 색소, 방부제, 인공첨가물 등이 들어간 제품은 피해야 한다고 권했다.
kate01@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시드니 무역관 현은성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