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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갈래] 아일랜드 옛 성에서 ‘미녀와 야수’를 꿈꾸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옛 성(城)에는 숱한 사연과 스토리가 있다. 켈트족의 이동, 영국과의 전쟁, 유럽각국 왕실의 결혼동맹 등이 성 안팎에서 이뤄졌다. 때론 가장 화려한 곳의 상징이 되지만 때론 골육상쟁과 정치 암투의 장이 되기도 한다.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연회의 떠들썩함도 있지만, ‘미녀와 야수’ 스토리 전반부의 분위기 처럼 신비스러우면서도 한적함과 고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유여행으로 찾아가기도 쉽지 않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사이, 유럽 경기 침체와 맞물려 유럽의 성(城)들이 대거 매물로 나왔고, 가격이 25~45% 하락하면서 다른 나라, 여행 기업 소유로 팔려나가기도 했다. 


세계적인 여행 브랜드인 인사이트 베케이션즈는 아일랜드의 유명 맥주제조사인 기네스로부터 아일랜드 고풍스런 성 ‘Ashford Castle’을 인수, 5성급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142만㎡의 대지위에 지어진 13세기의 고성은 중세 귀족들의 생활 공간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해 놓았다. 호화스런 침실, 연회가 벌어지던 다이닝 룸, 정성스럽게 가꿔진 정원은 일반 호텔에선 맛볼 수 없는 정취를 제공한다. 


‘옛 성’ 같은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색다른 추억이다. 미녀의 눈물 한방울에 송중기 같은 왕자로 변신하는 야수의 상황과 자신을 동일시할 지도 모르겠다. TTC코리아는 8일간의 아일랜드 일주 상품에 ‘옛 성’ 숙박을 포함시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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