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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웰빙 바람 타고 ‘건강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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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죽은 어느 문화권에서나 있는 음식으로 아시에서는 주로 쌀을, 북유럽은 귀리(oat), 남미는 퀴노아, 북미는 옥수수(grits) 등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곡물류를 사용한다. 덴마크도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식 죽이 인기를 얻고 있다.

리얼푸드와 코트라에 따르면, 대표적인 것이 덴마크의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아침식사로 우리의 죽과도 비슷한 그뢰드(grød), 그리고 함께 아이슬란드의 전통유제품이자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인 스퀴르(skyr)다. 

인스턴트 그뢰드

이 두 가지 식품은 최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다양하게 개발, 영양과 편리함을 모두 갖추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높다.

그뢰드(grød)는 오트밀에 우유나 물을 붓고 따뜻하게 먹는 우리의 죽과 비슷한 음식으로, 시리얼과 비슷하지만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오트밀 뿐 아니라 다양한 잡곡류, 설탕, 말린 과일을 첨가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그뢰드는 오트밀죽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는 쌀로 만든 ‘risengrød’가 꼽히지만 최근 트랜드에 맞춘 웰빙식 그뢰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점에서는 오트(귀리)외, 독일식 밀(spelt), 보리, 쌀 등 다양한 잡곡을 활용한 그뢰드($8 내외)를 판매하고 있고, 이외에 인도 카레나 아시아 향신료 등을 첨가해 이태리 음식인 리조또처럼 만든 음식($10-$11)도 제공한다.

그뢰드는 우리의 죽과 비슷한 형태로 오랫동안 덴마크인의 아침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그뢰드를 더욱 건강하게 섭취하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하자 서점에는 죽에 대한 요리책이 나오고 TV에서는 전문 요리강좌 프로그램도 방영되고 있으며, 관련 전문 매장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문점외 편의점에서도 인스턴트식 그뢰드($3-$4)를 맛볼 수도 있고, 슈퍼마켓에서는 다양한 잡곡류(보리, 퀴노아 등)와 마른 과일을 섞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그뢰드 믹스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그뢰드(grød)와 함께 덴마크인의 아침을 책임지는 웰빙푸드인 스퀴르(skyr)는 아이슬란드 전통유제품이다. 스퀴르는 일종의 액체치즈로 요거트와 비슷한 형태지만 발효 음식에서 나는 시큼한 향이 강한 편이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인식돼 젊은층의 인기가 높고 편의점에서도 아침식사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오트밀, 스퀴르를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Arla 등 덴마크의 대표적인 유제품 기업들이 플레인 제품과 다양한 과일 맛을 첨가한 스퀴르를 판매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식품, 샐러드 드레싱, 소스 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balme@heraldcorp.com








[도움말=코트라 코펜하겐 무역관 임성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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