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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에 부는 ‘슬로우 푸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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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슬로우 푸드’(Slow Food)가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60여개 국가에서 열풍이 풀고 있는 슬로우 푸드 운동이 카자흐스탄 사람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에서 불고 있는 ‘슬로우 푸드’ 운동은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식문화 부흥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리얼푸드와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불고 있는 ‘슬로우 푸드’ 운동은 전세계 사람들이 질산염, 방부제, GMO가 첨가되지 않은 질 좋은 친환경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예컨데 야채를 재배할 때 성장촉진제가 화학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 등이 포함된다. 

[사진출처=123RF]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이다. 국제슬로우푸드 협회 회원들을 통해 현재 사라져 가고 있는 음식을 한 카탈로그로 모두 모으는 것이 목표다.

발효시킨 우유를 끓인 후 거즈에 걸러서 나온 덩어리를 설탕과 섞어 동그랗게 뭉쳐주는 방식으로 만드는 ‘코스파(kospa)’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코스파는 카자흐스탄의 북쪽지방인 아크몰라(Akmola) 지역에서 인기가 있다. 남쪽 지역에서는 그리 많이 찾는 음식은 아니며, 점차 사라지고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실제로 국제슬로우프드 협회 카자흐스탄 지부에서는 20가지의 전통 음식 조리법을 모았다. 이들의 계획은 2017년 ‘아스타나 엑스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이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카페가 문을 연 것도 이 같은 슬로우 푸드 열풍을 반영한다. 이는 채식 식단에 대한 수요가 그 만큼 많이 생겨났다는 반증이다.

일명 ‘채식 카페’에 근무중인 알버트(Albert) 셰프는 “생식이란 열처리를 하지 않은 음식으로, 우리는 보통 샐러드는 생식으로 먹지만 애호박이나 버섯의 경우 생식으로 먹지 않아 생소하기도 했다”며 “직접 채식을 준비하다보니 얼마나 맛있고 몸에 좋은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의 생식주의자인 Tatyana Saraeva씨는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생식을 하게 됐고, 2년 만에 체중을 30kg이나 감량했다”며 “생식은 한마디로 ‘신의 음식’”이라고 평가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알마티 무역관 이재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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