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나만을 위한 소비’…봄 날의 쿠션 전쟁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야외활동이 많이 지는 따뜻한 봄을 맞아 겨우내 움츠렸던 뷰티업계가 봄날의 ‘여심잡기’에 뛰어들었다.

뷰티시장의 효자노릇을 톡톡히하고 있는 쿠션 파운데이션(쿠션 형태의 스펀지를 도장처럼 피부에 찍어바르는 화장품) 시장의 경쟁도 점차 불이 붙는 분위기다.

가치소비족이 늘면서 소장가치를 높인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의 출시, 외국 뷰티브랜드들의 쿠션 시장 진입 등으로 봄을 맞은 쿠션 시장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오휘 X 양태오 트리플 스트라이프 에디션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캐릭터,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쿠션 제품의 출시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은 ‘나만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트렌드에 맞게 패키징을 기획, 소장가치를 높임으로써 기대이상의 시장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에이블씨엔씨가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내놓은 미샤X라인프렌즈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현재까지도 매장에서 제품을 구하기 힘들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샤 M 매직쿠션 라인프렌즈 콜라보레이션 라인

당시 에이블씨엔씨는 브라운, 샐리, 코니, 제임스 등 9개의 라인케릭터를 ‘M 매직쿠션’, ‘M 매직쿠션 모이스처’를 포함한 33개 품목에 적용해 출시했다. 에이블씨앤씨 관계자는 “라인프렌즈 라인 출시 초기에는 서울 주요 매장에 제품이 다 품절이 될 정도였다”며 “현재까지도 일부 매장에서는 오후에는 제품을 구하기가 힘들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인기를 모았던 ‘오휘X양태오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출시, 봄철 쿠션 화장품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LG생활건강은 7일 라이프 스타일 디자이너 양태오와 함께 오휘의 베스트셀러 쿠션화장품인 ‘얼티밋 커버 CC쿠션’의 ‘트리플 스트라이프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품 외에도 케이스에도 트리플 스트라이프 모티브를 적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소장 가치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바비 브라운 스킨 파운데이션 쿠션 컴팩트 SPF50·PA+++

외국 브랜드들의 쿠션 시장 진출도 눈여겨볼만하다. 이미 지방시, 입생로랑 등이 쿠션파운데이션 제품을 출시 한 가운데 지난 2월에는 맥이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쿠션 제품인 ‘라이트풀 C 퀵 피니시 컴팩트’를, 슈에무라가 ‘블랑:크로마 UV 쿠션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들은 ‘잉크 쿠션’, ‘셀피 쿠션’ 등의 애칭을 얻으며 국내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는 쿠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여기에 지난 4일에는 바비브라운이 이른바 ‘캡슐 컴팩트’을 내놓으며 또 한번 쿠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바비브라운 최초로 선보이는 쿠션 타입의 컴팩트 파운데이션인 ‘스킨 파운데이션 쿠션 컴팩트’를 출시했다. 커피의 맛과 향을 언제 어디서나 신선하게 최상의 상태로 선사하는 커피 캡슐에서 영감을 받은 캡슐 테크놀로지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콜라보 작업하는 쿠션들이 많은데 디자인면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브랜드들이 내놓은 쿠션 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잘 팔리면서 올해 들어 외국브랜드이 쿠션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