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 짭쪼름한 육포, 주먹만한 대추…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자국 특산물은
realfoods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짭쪼름한 육포와 크기가 주먹만 하다는 대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특산물이 자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는 지난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자국 소비자들의 춘절 용품 구매를 분석했다. 해당 기간 동안 판매된 상품은 650만종 21억개 이상이었다.

이번 춘절에는 특히 농촌과 도시간 거래가 활발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농촌인구의 구매율은 중국 전역에 1만2000여개 가량 설치된 ‘농촌 타오바오’ 지점의 매출 증가율로 짐작해보는데, 지점당 매출량 증가율은 331%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춘절 선물로 도시 소비자들이 지방 특산물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종류별로 살펴보면 견과류나 음료ㆍ주류, 신선식품, 곡류 및 건조식품, 전통 보양식, 공예품 순으로 많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춘절에 인기있었던 지역 특산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고기 육포가 단연 1위였다.

중국의 소고기 육포는 고기를 얇게 편으로 썰어 한약재 등이 포함된 양념에 재운뒤, 삶거나 튀긴 후 그늘에 말린 것이다. 가게마다 양념이 다르기 때문에 맛이 약간씩 다른데, 개별포장한 제품을 국내 관광객들이 구매해 오는 일도 많다.

대추와 대추 가공식품이 소고기 육포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대추는 크기가 주먹만 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알이 큰 신강 지역 대추가 유명한데, 대추로 각종 가공식품도 만들고 있다. 대추를 고아 만든 대추 젤리나 대추 안에 호두를 넣은 간식, 대추절임 등이 특산물로 자리를 잡았다. 중국산 대추는 10종으로, 국내산(5종)보다 종류도 다양하다.

지역의 명차들이 춘절 선물로 많이 팔렸는데, 금준미, 철관음, 보이차 등이 대추에 이어 나란히 인기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준미는 복건성 무이산 통목촌에서 나는 홍차의 일종으로, 6만여개의 어린 싹을 모아야만 500g 상당의 금준미가 만들어진다는 명차다.

철관음 역시 차의 고장인 복건성 안계현에서 생산되는 차로, 단 맛과 과일 내지는 꽃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철관음은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알려졌다.

보이차는 중국의 변방 민족들이 마시기 시작했다가 중국 전역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차다. 완전히 숙성시킨 흑차인데, 오래 숙성시킬수록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다. 최근에는 보이차에 지방 분해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져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다.

그 외에도 내몽골치즈, 훈제육 등이 이번 춘절에 인기를 끌었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