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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경영권 분쟁 신동빈 ‘압승’…신동주 반격카드 있나 없나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다시 승리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경영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졌다. 신 전 부회장이 6월 대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사실상 롯데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변수로 거론되는 사안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성견후견인 지정과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 등이다.

오는 9일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개시심판 2차 심리가 진행된다. 

현재 신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을 의료기관을 두고 성년후견인을 신청한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는 삼성서울병원을 신 전 부회장측은 서울대병원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양측의 합의가 불발이 되면 서울가정법원의 협약병원인 국립서울병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완패하며 입지가 좁아진 신동주 전 부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신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지정 판결을 받아들일 결우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앞세워 진행하는 소송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한다. 이 경우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전은 요원해지고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될 수도 있다.

반대로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입증되면 신 전부 회장은 반격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승리한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원리더로서 위상을 더욱 공공히 함과 동시에 상반기 중 호텔롯데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연말 롯데월드타워 완공 등 그룹 현안을 경영권 분쟁 여파를 최소화해 속도 높여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 흔들기’에 더이상 좌시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롯데그룹은 “더 이상의 분란 조성 행위를 요암하지 않을 것이다”며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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