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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임시론’으로 野통합론 비판…되레 김종인에 비례대표 명분?
“원래 주인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임시사장님 말씀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겠습니다”(안철수)

“김종인 대표는 임시대표부 아니겠어요?”(박지원)

“패권적 친노들이 위기가 오니 월급사장을 데려온 것”(문병호)

국민의당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임시’ 딱지를 붙이며 야당통합론 제의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 대표는 더민주 내 친노주류가 임시로 ‘고용’한 ‘총선용 사장’에 불과하니 그가 제의한 야권통합 논의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이 되레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명분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임시’라 불가하다면 ‘상임’으로 돌리면 될 일, 김 대표가 아예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 당내 지도부로 눌러앉을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김종인 대표는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두 차례(2월22일, 28일)의 질문에 “안하겠다”고 명확히 밝히지 않아 문을 열어뒀다.

한편, 김 대표의 공세적인 야권통합 제의에 대해 긍정과 부정으로 반응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에선 “임시사장”론을 내세워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난 3일 부산의 한 행사에 참석해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의에 대해 “막말정치이자 갑질정치” “정치적 공작”이라며 “지금 원래 주인들(친노패권그룹)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임시 사장님(김종인 대표) 말씀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직도 더민주에는 그러한 (친노)패권세력이 지금도 조종하고 있고 언젠가는 전면으로 나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김종인 대표는 임시대표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형석ㆍ장필수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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