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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설빈 극적인 동점골…한국 여자 축구, 일본과 1-1 무승부(종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가 강호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FIFA랭킹 18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서 FIFA랭킹 4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종료 직전 정설빈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2무를 기록하면서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개국이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2팀에게 리우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오는 7일 호주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일본과 베트남을 꺾고 2연승을 기록 중인 호주와의 경기는 리우행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해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한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3분엔 요코야마 구미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오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선 가와무라 유리의 헤딩슈팅이 한국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은 일본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24분엔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일본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킥이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에게 막힌 것.

기회를 놓친 한국에 곧바로 위기가 왔다. 후반 39분 골키퍼 김정미가 볼을 쳐내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오다 일본에 뼈아픈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태극낭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엔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가 실책을 범했고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42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후쿠모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흘러나온 볼을 정설빈이 낚아채 터닝슛, 일본 골문을 갈랐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전적은 4승9무14패가 됐다. 한국은 일본 원정경기에서 3무5패로 무승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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