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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기부청원제, 지역사회에 희망의 등불 밝힌다

‘로렌조 오일’. 올리브유와 평지 씨 기름을 혼합해 만든 부신백이질영양증(ALD)의 치료제로서 1993년 개봉한 미국영화 ‘로렌조 오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부신백이질영양증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 ‘로렌조’의 병을 고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으로 치료제를 개발한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이러한 일이 이영희씨(가명, 51세)씨 가족에게서도 일어났다. 큰 아들 김민수군(가명, 21세)이 군 입대를 앞두고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온 몸에 힘이 빠지고 길거리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고, 그때 아들의 병이 ‘부신백이질영양증’이라는 확진을 받았다. 이 병은 유전질환이라는 사실만 밝혀졌을 뿐 아직까지는 완벽한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병이다.

작은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큰 아들 치료에 힘을 쏟느라 가게 문을 닫는 일이 잦아졌다. 또한 둘째 아들도 같은 유전 형질을 보유하고 있어서 언제 발병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때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KT&G 전남본부에 근무하는 한 직원에게 전해졌다. 이 직원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부청원제’에 알렸다. 이씨의 사연은 게시되자마자 KT&G 임직원들의 위로와 응원 댓글이 수백 건 올라왔고, KT&G는 지난해 5월 큰아들의 골수이식 수술비와 생계비 차원에서 1천 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KT&G가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부청원제’는 임직원들이 주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전산망에 올리고 이를 추천하는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일 경우 심사를 통해 지원해주는 독창적인 사회공헌제도이다. 이씨를 비롯해 현재까지 총 24명에게 치료비 또는 생계비를 지원했다.

‘기부청원제’에 활용되는 기금은 ‘상상펀드’이다. 이 펀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기부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금액을 매칭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회사가 추가로 기부해 조성된다. 이렇게 모인 상상펀드의 규모는 연간 35억원에 달하며 KT&G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기업 임직원들이 기부금 조성에 나선 사례는 있었지만, 임직원들이 직접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고 수혜자 선정까지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KT&G ‘기부청원제’는 한 단계 발전한 신개념 기업 기부문화로 평가 받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기부청원제는 주변 이웃들을 돕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KT&G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착했다”며, “KT&G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기업과 사회의 상생문화 조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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