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감사원은 28일 서울시교육청 김모 감사관의 음주 감사와 폭언 의혹을 감사한 결과 김 감사관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5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마치고 29일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김 감사관이 서울 공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과 여교사에 대한 성추행 및 성희롱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신 채 피해자를 면담하고,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추행 감사하며 술취해 폭언.. 서울교육청 감사관 해임

감사원은 또 김 감사관이 감사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감사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도 일정 부분 사실임을 확인했다.

김 감사관은 지난 2014년 6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임용된 변호사 출신으로, 음주 감사와 폭언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모두 부인해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감사관실이 서울의 한 공립고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김 감사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