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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차 민중총궐기 평화적 마무리…“3월 26일 다시 만나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4차 민중총궐기가 최종 목적지인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오후 7시37분께 마무리됐다.

오후 5시 30분께 첫 집결장소인 서울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한 집회 참가자들은 을지로입구, 종각, 종로5가, 대학로로 이어지는 3.7㎞ 구간을 통과해 최종 목적지인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 오후 7시 10분께 도착했다.

오후 6시 20분께부터 약 27분간 종로5가 부근에서 행진을 잠시 제지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언쟁도 있었지만 행사는 대체적으로 평화적으로 치러졌다.

행진 후 마로니에공원에서 이어진 집회에서 엠뱃 유손 국제건설목공노련 사무총장은 “지금 박근혜 정부는 아버지 때의 독재 시대, 민주주의가 없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세계 노동조합은 박 정부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반대하고 이에 맞서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역사는 반복되선 안된다”고 말헀다.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에서 쏜 물대포를 맞고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의 장녀 백도라지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오늘은 경찰이 시위대를 계속 호위해줬는데 이럴 것이었다면 왜 처음(제1차 민중총궐기)엔 물대포를 쐈는지 답답한 마음이 든다”며 “지금 테러방지법을 두고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다. 테러방지법이 (지금 상정된 대로) 통과된다면 문명적이지 못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11일부터 전국을 돌며 박근혜 독재와 싸우기 위해 노동자 및 농민, 시민이 등불이 되자고 외치고 있다”며 “독재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 새누리당 정권을 갈아치우자”고 강조했다.
행사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 후 집회 참가자 전원은 ”백남기를 살려내라. 경찰청장 파면하라. 세월호 진실 규명하라. 사드배치 반대한다. 테러방지법 반대한다. 박근혜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를 마지막으로 오후 7시 37분께 행사 종료가 선언됐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오는 3월 26일 제5차 민중총궐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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