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전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절벽을 오르는 것처럼 연출된 사진 한장을 올렸습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류준열에게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절벽사진과 두부라는 단어를 그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인 ‘두부 외상’을 일베 회원들이 비하하려는 의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또 절벽에 오르는 사진도 노 전 대통령이 경남 진영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절대 일베가 아니다”라고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류준열이 과거 일베와 관련된 행동을 했다는 증거들을 내보이고 있어 쉽사리 논란을 사그러 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25일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는 일베가 아닙니다”라며 “제가 일베가 아님에도 상처를 받고 있을 많은 팬들이 걱정되고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의 일베 해명 기사에 언급 되는 것도 속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팬 여러분께 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류준열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변요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준열을 응원하는 글을 올리는 한편,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안재홍 역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준열이는 그런 친구가 아니다”라며 “그런 곳에 들어갈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류준열이 ‘일베’ 유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본인의 부인에도 논란이 오히려 커지자 류준열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힌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을 그린 영화 ‘변호인’에 네이버 평점에 만점을 주고 “최고입니다”라고 쓴 적이 있다는 등 ‘증거’를 찾아 그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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