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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CU(씨유) 배달서비스, 7개월 만에 10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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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CU(씨유)의 배달서비스 월 이용 건수가 서비스 개시 1년도 채 안돼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U(씨유)는 지난해 7월 대비 올 1월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951.3% 신장했다고 24일 밝혔다.

CU(씨유)는 지난해 6월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CU 모바일 앱을 통해 1만원 이상 구매시, 상품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11월 128.8%, 12월 112.6%, 1월 162.7%를 기록하며 매월 가파른 신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 1만4000원이었던 객단가도 올 초 2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일반적으로 점포의 평균 객단가가 4000원대인 것에 비하면 5배나 높은 금액이다. 이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CU(씨유) 배달 서비스의 10건 중 6건은 오피스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회사원들이 팀이 함께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간식을 배달해 먹는 등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직접 상품을 가져다 주는 배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오피스텔, 원룸촌 등 독신자 주택 입지의 매출 비중이 21.2%로 높았으며, 가정주택이 10.1%로 그 뒤를 이었다.

입지별로 잘 팔리는 상품도 다르게 나타났다. 오피스 지역에서는 캔커피, 주스 등 입가심이나 기분전환용으로 즐기기 좋은 음료가 가장 인기 있었다. 출출해 지기 쉬운 오후 시간대(15시~17시)에는 ‘자이언트 떡볶이’, ‘빨간 순대’ 등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먹는 간편식품이 높은 매출을 보였다.

반면, 독신자 주택에서는 1인 가구의 특성상 유통 기한이 길고 조리하기 간편한 도시락, 간편식품, 컵라면의 매출이 높았다. 가정 주택에서는 주부들이 먼 거리를 들고 운반하기 불편한 대용량 생수, 5개입 봉지라면 등 부피가 크고 무게가 나가는 상품의 매출 비중이 높았다.

CU(씨유)의 배달 서비스가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O2O의 편리성’에 있다. 기존 편의점과 달리, CU(씨유)의 배달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재고현황 파악이 가능해 공간적 제약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POS 연동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POS에 바로 알림이 뜨고, 주문 목록의 상품 바코드를 하나씩 스캔해 담는 방식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CU(씨유)는 현재 서울 200여 곳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각지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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