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선거 홍보 현수막에 ‘나영이 주치의’라는 자신의 경력을 넣어 논란이 일자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해명과 사과의 글을 남겼다.

지난 22일 신의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현수막은 조치했습니다”라며 “나영이 아버님께서는 ‘나영이’라는 이름이 희망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를 바라셨고, 저 역시 극복된 상처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나영이 주치의’라는 문구를)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알았습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인 양천구 주민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이번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나영이 아버님께서 손수 편지를 보내주셨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신의진 의원 현수막 사과…나영이 부친은 응원 편지

신 의원이 나영이 아버지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편지에는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도 충분한 치료와 보살핌을 받으면 잘 지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나영이 주치의’로 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나영이’는 치료 받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이름”이라고도 언급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