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정부가 내놓은 공식 환율은 100달러당 11만8000디나르지만 IS는 모술에서 그보다 훨씬 더 높은 액수의 디나르화를 받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과 비교해 보면 이라크의 1디나르는 약 1.04원에 해당한다.
달러와 교환하려는 디나르화의 액면가에 따라 환율 차이도 크다. 액면가가 높은 디나르화를 내놓으면 그나마 다른 화폐로 바꾸는 것보다는 낮은 비용으로 달러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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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모술에서 액면가가 2만5000디나르인 화폐를 달러로 바꿀 때는 100달러당 12만7000디나르를 내야 한다. 액면가 1만디나르 화폐로 100달러를 얻으려면 12만7500디나르가 있어야 한다.
액면가 5000디나르짜리 화폐로 바꿀 때는 100달러당 12만8000디나르, 액면가 1000디나르짜리 돈으로 바꿀 때는 13만2000디나르, 액면가 250디나르짜리 지폐로 달러를 얻을 때는 15만5000디나르를 내놓아야 한다.
최고 액면가의 지폐를 내밀어도 공식 환율과 비교해 원화 기준 100달러당 최소 9400원가량은 더 내야 하는 것이다.
IS가 환율 조작은 최근 이들의 어려워진 재정 상황을 반영한다. 서방 연합군은 IS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 최근 석유 시설 등에 대한 타격에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IS는 지난해 말 전투원들의 월급까지 절반으로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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