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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라서 고마워 ②] 감출 수 없는 고양이털, 그래도 답은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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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은 행복하다. 고양이가 ‘뿌리고’ 다니는 털을 청소해내야 하는 것은 그 행복에 대한 대가쯤이 되겠다. 장모(長毛)종을 키울 때는 더 머리가 아프다. 철저하게 고양이와 옷방을 분리해도, 집에 들어가자마자 방어하지 않아도 되는 홈웨어로 갈아입어도 외출을 할 때면 옷에 기가 막히게 비집고 들어간 꼿꼿한 털들을 하나하나씩 떼어내는 귀차니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집사의 운명이다.

하루 24시간이 늘 털 청소를 위한 시간을 허락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털을 치우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끝 없는 털과의 전쟁을 지원해 줄 ‘털 관리 팁’을 소개한다. 

[사진출처=123rf]

시작은 빗질부터다=평소 고양이의 빗질을 잘 해놓는 것만으로도 집 안에 퍼져있는 털을 줄일 수 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털을 찾아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는 것보다 빠질 여지가 있는 털들을 빗질로 한꺼번에 ‘제거’하는 것이 아무래도 더 효율적이지 않은가. 목욕을 시키고 빗질을 하면 오래된 털들이 제거된다. 사람들은 흔히 단모(短毛)종은 빗질을 하지 않아도 생각하는데, 단지 짧다는 것뿐 그 역시도 털이기 때문에 단모종을 기르는 집사에게도 빗질은 필수과제다. 빗질을 잘 하면 헤어볼(고양이가 삼킨 털이 고양이의 소화기관 내에서 뭉치는 증세)을 토하는 빈도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고양이가 빗질을 실어할 때는 빗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캣닙 스프레이를 소량 묻히면 고양이를 진정시킬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소중한 가구 사수하기=그 누구도 집에 있는 가구가 고양이 털로 뒤덮여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가구를 덮은 고양이 털을 줄이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고양이가 가구에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새롭게 고양이를 집으로 맞이하게 됐다면 이를 훈련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가구 대신에 고양이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고양이용 침대나 가구를 안겨줌으로써 다른 가구는 ‘쳐다도 보지 않게’ 만드는 전략이다. 이미 고양이가 집안의 모든 가구에 익숙해졌다면, 쇼파와 침대가 고양이털에 이미 점령당했다면 직물 보호제를 사용해보자. 직물보호제를 뿌리면 청소기로 가구표면에 붙은 털을 떼어내기 쉽다. 에어필터를 돌리는 것도 털과 이 외의 오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모든 것에 실패했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가구에 커버를 씌우는 방법이 남아 있다. 가구에 커버를 씌우면 정기적으로 커버를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고 가구 손상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이제는 옷이다=옷을 고양이 털로부터 지키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옷방과 고양이를 철저하게 격리시키는 것이다. 또한 옷에 묻은 털을 제거하는 헤어롤러와 친해지면 옷에 털이 붙은 채로 외출을 하는 ‘위험’을 줄여준다. 양복솔과 같이 옷을 위한 털 제거 도구를 사용해도 좋다. 섬유스프레이를 옷에 뿌리는 것도 털을 방어하는데 도움이 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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