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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지원에 美 코넬대 비롯 해외 대학도 관심…행복도시 세종테크밸리 첫 분양개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ㆍ이하 행복도시) 최초의 도시첨단 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산업용지에 대한 분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종테크밸리는 행복도시건설청이 대전 대덕특구, 오송 등과 연계에 적합한 위치인 행복도시 4생활권에 차기 도시성장동력으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다.

이번에 공급되는 산업용지는 세종테크밸리의 중심부 14필지(4만7950㎡)다. 토지 공급가격이 파격적이다.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서다. 행복도시 조성원가인 3.3㎡당 248만원의 65~90% 수준으로 저렴하다. 구체적으로 첨단산업용지는 159만~169만원, 복합용지(상업시설 10%허용)는 220만~243만원이다. 


입주기업에 주는 인센티브도 다양하다. 취득세 감면(75%), 재산세 5년간 감면(75%), 토지대금 5년 무이자할부(공급가 7% 감면 효과) 등이다. 3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택 특별분양권도 제공한다. 이 땅은 산학융합지구 지정도 추진되고 있다. 현실화하면 1개 지구당 5년간 12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세종시는 이와 별도로 수도권에 있는 유망 성장업종의 모기업(앵커기업)에 최대 80억원인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입주기업 최종 선정은 세종테크밸리 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다. 행복청, 세종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에 적합한 기업ㆍ연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유치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친환경에너지기술(ET) 융합산업 등으로 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해유발 업종은 제외한다.

세종테크밸리에 대한 해외 유수 대학ㆍ연구기관의 관심도 높은 걸로 전해졌다. 아일랜드 코크국립대 관계자는 다음달 9~10일 까지 현장을 방문해 국내 대학과 연구협력ㆍ연구소 설립부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한 명문대인 코넬대도 행복청 관계자를 뉴욕캠퍼스로 초청해 투자협의를 진행할 걸로 알려졌다. 코넬대는 세종테크밸리 안에 뇌과학 연구와 관련한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지난 1월 행복청에 제출했다.


행복청은 이밖에 호주 울릉공대ㆍ독일 마틴루터대ㆍ일본의 큐슈 공과대, 교토 공과대의 4개 외국대 국제컨소시엄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투자를 검토해왔던 스위스 로잔공대 등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해 입주를 유도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코크대 등 외국 교육ㆍ연구기관의 입주 수요가 발생하면 외국기업의 법인세 및 임대료 감면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수도권 앵커기업의 세종테크밸리 유치를 위해 충청권(24일)과 수도권(3월 11일)에서 투자설명회도 연다. 현재까지 110개 기업이 행복도시 입주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테크밸리는 행복도시 2단계 개발 및 자족기능 확충의 시발점”이라며 “2단계 완성시점인 2020년까지 국내외 바이오정보화(BIT) 첨단기업 500개를 유치해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 미국 뉴욕이 테크캠퍼스 같은 세계적인 명품 산업단지로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입주 문의는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044-200-3184)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044-860-7821)로 하면 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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