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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팩 시장이 포화?
메이저까지 가세…일부선 “이미 정체기 진입”
영양성분 주입형 등 차별화된 제품은 인기



1000원부터 몇 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마스크팩은 넓어진 화장품 시장 내 입지만큼이나 다양한 형태와 가격, 성능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기초제품보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드럭스토어, 브랜드숍에서 마스크팩의 존재감은 해를 거듭할 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 내 마스크팩 카테고리는 2013년 말부터 급격하게 성장, 2013년 65%, 2014년 85.7%, 2015년 85.6% 성장하며 최근 3년동안 약 2배씩 꾸준히 성장 중이다.

마스크팩은 평소 영양과 수분의 사각지대에 있는 피부 속의 빈 공간을 꼼꼼하게 채우는 역할을 한다. 고농축 영양을 시트에 넣어 얼굴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매일 바르는 기초제품 이상의 효과를 낸다. 자기관리의 하나로서 기초 화장품과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해왔던 마스크팩은 피부 관리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했다.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온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2014년 2917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 우주 페이셜 마스크
요우커들의 구매력 상승, 중국시장 내 진출 확대까지 내다봤을 때 마스크팩 시장의 가능성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지난해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가 많이된 마스크팩 상위 5개 브랜드 중 메디힐, 리더스, 이니스프리, SNP 등 한국 브랜드 4개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스크팩 시장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마스크팩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마스크팩 전문업체에서부터 메이저 브랜드까지 마스크팩에 뛰어들면서 오히려 마스크팩이 정체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말 열린 ‘2016 화장품 산업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태수 WK마케팅그룹 브랜드전략연구소장 역시 올해 화장품 신제품 트렌드라는 발표에서 “(마스크팩 시장이) 이제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제품은 줄어들 수는 있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진입할 것인가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아직 먹거리가 남은 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품 차별화를 위한 고민은 ‘성능’에 ‘재미’까지 더한 신개념 마스크팩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기존에 시트에 고농축 에센스, 세럼을 적용한 것에서 이제는 피부관리실에서 볼 법했던 석고팩, 사용직전에 영양성분을 넣는 주입형 마스크팩 등이 이 같은 흐름의 일환이다. 

맥스클리닉‘ 석고 코르셋 마스크’

더 우주(THE OOZOO)에서는 피부과 시술 직전 앰플을 개봉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힌트를 얻은 페이스 마스크 제품을 출시했다. 마스크팩을 사용하기 직전에 고보습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엠플을 베이스 성분에 혼합, 더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해당 제품의 특징이다. 맥스클리닉(MAXCLINIC)에서는 석고제형을 시트 마스크 형태로 만든 신개념 마스크팩을 선보이며 최근 홈쇼핑에서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물에 개서 사용하는 석고팩의 번거로움은 없애면서 간편하게 석고 마스크팩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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