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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차 모습 드러내는 ‘이한구의 칼’, 부적격자 기준 구체화 박차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이한구 위원장을 필두로 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20대 총선 공천 준비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오는 14일까지 자신이 언급한 ‘공천 부적격자’ 기준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컷오프’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위는 오는 14일까지 중요한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면서 “17일부터는 서류도 받아보고, 면접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헤럴드경제DB]

오는 16일 공천 신청서 접수가 마무리되는 만큼 자세한 현역의원의 물갈이 기준을 마련, 공천 과정에 잡음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 위원장은 이어 당규 9조의 10항과 11항을 예로 들며 “부적격자를 알면서도 경선에 참여시킬 수는 없다. 특히 추상적인 기준은 사전에 협의가 돼 있어야 악용될 소지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당규(제9조)에는 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파렴치 범죄자’, ‘탈당ㆍ경선불복 등 해당 행위자’뿐 아니라 ‘유권자의 신망이 현저히 부족한 자’, ‘공직후보자로 부적합한 자’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사례와 비율을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당 지지율에도 훨씬 못 미치면 현역이라도 문제가 있다”며 향후 ‘비인기자’의 기준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여론조사를 휴대전화로 하다 보면 야당에서 별의별 일이 벌어진 것처럼 그런 일이 벌어지며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하라’는 게 괜찮을지 검토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방은 아직 실시할 여건이 안됐다”고 지적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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