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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기습발사]일본 우주공학자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무시못할 수준으로 향상"

[헤럴드경제]NHK에 따르면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이 7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엔진의 힘이 좋아졌고, 무시못할 정도로 성능이 향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주공학 전문가인 사와오카 아키라(澤岡昭) 일본 다이도(大同)대 학장은 이날 NHK에 “로켓이 1단계와 2단계로 분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 점으로 볼 때 엔진의 힘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의 분석은 일본 정부의 발표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발사시각을 오전 9시31분으로 봤고, 1단계 분리로 인한 낙하물이 떨어진 시각은 오전 9시37분께로, 9시39분에는 커버 2개가 낙하한 것으로, 9시45분에는 2단계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사와오카 학장은 “1단계로 보이는 것은 발사 후 약 6분 후에 낙하해 4년 전보다 약 3분 정도 짧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2단계로 보이는 것은 발사 후 약 14분 후에 낙하해 4년 전보다 약 6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1, 2단계 분리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그는 “더 짧은 시간에 대량의 연료를 연소할 수 있게 되는 등 엔진의 힘이 세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단계 분리물이 예고한 구역을 벗어나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공개한 발사 당시 영상을 보면 4년 전 미사일 발사 때보다 2단계 부위가 길어져있다”며 “더 많은 연료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의 공기 저항이 없는 곳을 날았기 때문에 계산치보다 더 간 것이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2012년 미사일 발사 때보다 북한의 실력이 좋아졌다는 평이었다. 그는 “최근 4∼5년 사이 북한이 이룬 기술적 향상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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