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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모바람’이 주도한 1월 분양시장
공급과잉등 분양시장 찬바람 불구
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49대1
서울 ‘신반포자이’ 37대1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이 학군단지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학군 선호도가 높은 단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금리인상, 경기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맹모들이 학군을 쫓아 몰려 들면서 청약경쟁률을 높였다.

공급과잉등 분양시장 찬바람 불구 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49대1 서울 ‘신반포자이’ 37대1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이 학군단지

4일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아파트는 전국 21곳 5578가구로 집계됐다.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1만1814가구) 보다 임대를 제외하고도 6236가구(52.8%)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548가구 ▷광역시 887가구 ▷지방 4143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전체 21곳 중 일반분양은 5190가구로, 1순위에만 5만1169명이 청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86대 1, 절반 가량인 12곳 단지가 1순위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순위 평균경쟁률 10.41대 1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 1, 2위 단지는 모두 대구에 위치해 있다. 대구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35가구 공급에 1순위에서 5229명이 몰려 149.4대 1위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대구 대신동 ‘e편한세상 대신’이 217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 129.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는 서울 잠원동 ‘신반포자이’로 37.78 대 1이었으며, 4위는 광주 주월동 ‘봉선로 남해오네뜨’ 20.06대 1이었다. 서울 만리동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이 6.23대 1로 5위에 올랐다.


부동산인포는 청약경쟁률 상위 5위 단지는 모두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학군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삼오맨션을 재건축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경동초, 경신중고, 정화여고, 경북고 등 학군이 뛰어난 지역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용면적 84㎡ 기준층 분양가가 3.3㎡ 당 1534만원으로, 앞서 작년 10월에 입주한 e편한세상 범어 보다 76만원 비쌌지만 청약경쟁이 치열했다.

‘e편한세상 대신’은 계성ㆍ초ㆍ중ㆍ고가 단지 인근에 있어 통학의 편리함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잠원동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고분양가(3.3㎡ 당 4290만원) 논란에도 대형 상권이 발달한 초역세권에 반원초, 경원중, 세화고, 반포고 등의 학군까지 갖춰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봉선로 남해 오네뜨’도 단지 일대에 봉선초, 백운초, 봉선중, 석산고, 대광여고, 수피아여고 등 학군이 좋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과잉, 미분양증가 소식 등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도 1월 분양시장은 학군이 탄탄한 지역 내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면서 “주변시세 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시장이 불안정 할 땐 학군이 좋은 지역 내 분양단지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청약전략으로 좋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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