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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을, 강용석 넣고 황인자 뺀 여론조사 시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출마설로 주목받았던 서울 마포을이 이번엔 여론조사로 시끄럽다.

오는 4ㆍ13총선 마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가 자료 수집 차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본인은 제외하고 용산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전 의원을 포함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황 의원은 1일 배포한 ‘황인자 후보가 그렇게 두렵습니까? 월드리서치의 왜곡여론조사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17일 황 의원을 지지하는 분에게 월드리서치에서 마포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면접원 여론조사가 있었다”며 “그런데 면접조사 후보에 마포을 후보인 황인자 의원이 빠지고 용산에서 뛰고 있다는 강 전 의원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제가 중도사퇴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고, 강 전 의원을 빌려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마타도어와 장난이 횡행하는 왜곡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월드리서치는 여론조사 의뢰자는 없고 회사가 자료 축적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했다고 한다”며 “막대한 여론조사 비용을, 그것도 면접여론조사는 한두 푼이 드는 것이 아닌데 과연 의뢰자 없이 회사가 스스로 한 것인지 의문이 간다. 선관위가 사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또 “선거는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여론조사 경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왜곡된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의 선거상황을 왜곡시키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고 바로잡아야 할 선거풍토”라고 덧붙였다.

월드리서치는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황 의원은 제외한 채 강 전 의원과 함께 김성동 전 의원과 이채관 정책의원, 최종진 교수 등을 조사대상후보으로 선정해 ‘이 분들 중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 ‘4명중 조금이라도 낫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있느냐’ , 그리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등을 묻는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월드리서치측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이틀 전 선관위에 신고해야하는데 신고 당시까지는 황 의원이 마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강 전 의원을 조사대상후보로 넣은 것은 강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용산 출마를 선언하기 전이라 자체 정보와 판단에 따른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월드리서치 면접조사를 받은 황 의원 지지자는 여론조사 대화 내용을 녹음한 뒤 동영상으로 편집해 인터넷(https://www.youtube.com/watch?v=QNdDPAmI7lA&feature=youtu.be)에 올렸다.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서울 마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본인은 제외하고 용산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전 의원을 포함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은 황 의원 지지자가 여론조사 대화를 녹음해 인터넷에 올린 내용.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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