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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은 졌다, 솔직히 한국이 잘해”…日이 인정한 ‘신태용號’
[헤럴드경제]세계 최초로 올림픽 8회연속 출전을 일궈낸 올림픽 대표팀이 한일전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에 통한의 2-3 역전패를 당했다.

아울러 1992년부터 이어온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무패행진 기록도 34경기에서 마감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권창훈(22·수원)과 후반 2분 진성욱(23·인천)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서 우승에 바짝 다가선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2분 아사노 다쿠마(22·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한 골을 내준 이후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고질적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불과 1분 만에 야지마 신야(22·오카야마FC)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36분 다시 아사노에게 역전 결승골마저 내주며 졌다.

‘카타르 참사’로 기억될 만한 뼈아픈 패배다.

일본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 승리에 놀라움과 환희가 교차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이 이렇게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서 기쁘다” “야구는 역전패했지만 축구는 역전승했다” “이란도 이라크도 한국도 강했지만 일본이 제일 강했다”라며 승리를 축하했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일본팀의 실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확실히 약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내용으로 보면 진 경기지만, 이기니까 뭔가 굉장하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거다” “솔직히 한국 쪽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우승은 축하하지만, 방어가 아직 허술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팀의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여름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8월 4일에 그룹 스테이지가 개막하고, 20일에 결승이 진행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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