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강용석 변호사는 오후 1시20분쯤 출마회견문을 들고 새누리당사를 찾았으나 새누리당에서 당사를 지키는 경찰 측에 강용석 변호사의 출입을 금지토록 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 변호사가 새누리당 당사를 찾자 당사를 지키는 경찰은 강 변호사의 당사 출입을 막으며 “당으로부터 지침을 받았다. 강 의원님 출입을 막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현재까지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지당했고, 이후 국회 정론관으로 자리를 옮겨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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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관계자는 “당사 이용은 당원에 한정하기 때문에 당적이 없는 강용석 전 의원의 당사 기자회견을 제한했다”고 강 변호사 출입을 금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으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재입당을 원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서울시당에선 “제명되거나 탈당한 사람이 재입당을 할 때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입당 자격 규정에 ‘과거의 행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아니하는 자’로 돼 있어 재입당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강용석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밝히면서 “정치를 시작할 때의 첫 마음, 그것은 젊은 열정과 행동으로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소명이었다”며 “용산의 공기도, 정서도 제겐 오랜 친구처럼 친숙하다. 제 청춘인 용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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