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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드론大戰’…수직 이착륙 韓 틸트로터 vs 장애물 자동회피 中 타이푼
소형드론 中 강세, 韓日 맹추격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2016드론쇼코리아에서 한중일 무인항공기 업체들이 펼치는 드론 삼국지가 관심을 모았다. 일단 우리나라 대표 선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회전날개의 방향을 조정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를 세계 두번째로 개발해, 제품 ‘TR-60’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또 전시장 상부에는 지난해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고고도 태양광무인기(EAV-3)’를 실물로 전시해 상대국 기업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 ‘TR-60’과 지난해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고고도 태양광무인기(EAV-3)’

국내 드론 기업들은 국내에서 열린 행사여서 숫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국내 드론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한화테크윈은 최첨단의 군사용 드론을 중점적으로 전시했다. 이와 더불어 AR Works, 그리폰 다이나믹스, 네스엔텍, 두시텍, 드론프레스, 유맥에어, 에어로뷰, 이랩코리아, 케바드론, 샘코, 휴인스 등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소방, 방재, 재해, 재난방지, 해양, 항공촬영 등 상업용 드론들을 선보였다.

한국 드론업체들을 가장 긴장시킨 상대는 중국.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를 선점하고 있는 DJI사를 비롯 자이로(XIRO), 유넥(YUNEEC) 등 3개사가 드론쇼에 참가했다. 이들 중국 기업들은 상업용 드론시장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DJI에서는 기존 인기 제품인 팬텀 3 시리즈와 인스파이어 1, 스프레드 윙 시리즈 등 소형드론을 중점적으로 전시했다. 또 DJI측 관계자 오는 3월 서울 홍대에 제품전시장, 체험존, AS센터 등을 갖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발표해 한국 업체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중국 DJI에서 전시 중인 제품인 팬텀 3 시리즈

이외에도 중국 자이로사는 엑스플로러(XPLORER) 시리즈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전문조정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모듈설계를 통해 업그레이드 편리성을 높였으며, 스마트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빠른 비행준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유넥사는 장애물 자동회피 센서를 장착한 타이푼H를 앞세운 타이푼 시리즈로 관심을 끌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따라오는 ‘FOLLOW ME’ 모드, 이륙지점으로 돌아오는 ‘RETURN TO HOME’을 갖췄다.

유넥사는 장애물 자동회피 센서를 장착한 타이푼H를 앞세운 타이푼 시리즈로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일본측 드론업체는 노나미랩 소속인 ‘오토노머스 콘트롤시스템 랩’이 참여했다. 동굴이나 다리밑, 빌딩숲과 같이 GPS를 활용한 비행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인스펙션(INSPECTION) 드론을 선보였다. 10kg까지 운송이 가능하며, 3D로 만들어진 SLAM(Simultaneous Localisation And Mapping) 운영체계를 이용, GPS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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