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롯데상사, 지역 쌀 농가 와 손잡았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롯데상사가 지역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평가되어 있던 전국의 우수한 쌀을 최고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상사는 지난해 12월 경북 의성군, 지난 1월 전남 담양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8일 오후 충남 예산군과 ‘쌀ㆍ현미 생산과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호 롯데상사(주) 상무, 황선봉 예산군수, 김현봉 예산미곡(주) 대표, 김경수 예산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상사는 예산군에서 생산되는 쌀에 대한 체계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하고, 예산군과 지역미곡처리장(RPC:Rice Processing Complex)은 지역 쌀을 롯데상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재 전국에서 생산되는 단일품종 고품질 쌀이 인지도 부족으로 일부 지역의 브랜드 쌀을 제외하고는 판매가 부진하고, 이에 따라 많은 지역이 판매가 용이한 혼합품종 일반쌀 위주로 경작함에 따라 농가의 소득 불균형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에 롯데상사는 지역 농가 지원에 적극적인 지자체들과 우선적으로 협력해 우수한 지역 쌀을 발굴 및 육성하는 한편, 가격 경쟁 중심의 양곡 시장을 품질 중심 시장으로 개편해 우리 쌀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동남아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라이스센터 사업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상사는 대량으로 도정이 가능한 라이스센터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으로 쌀 판매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4년간 쌀 생산지의 재고량은 연평균 15%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라이스센터 사업을 통해 국내 쌀 소비 및 수출을 확대하여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롯데상사는 수익의 일부를 다시 농가로 환원하는 등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쌀을 구입할 수 있어, 라이스센터는 농가ㆍ기업ㆍ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상사는 “그 간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지역의 쌀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얻어진 수익은 지역 농가로 환원해 우리 쌀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