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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또 너냐”…결승전은 숙명의 한일전 “런던 환의, 그 느낌 그대로!”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물리치고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와 대회 4강전에서 후반 3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권창훈(수원)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포항)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그동안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이탈리아와 최다 연속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던 한국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오는 30일 오후 11시 45분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이라크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일본은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애초 목표했던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지만, 결승전은 라이벌 대결인데다가 우승컵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자존심을 건 일전이 예상된다. 올림픽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총 14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이 6승4무4패로 앞서 있다.

특히, 최근 열린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한국이 승리를 챙기는 등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8강에서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결승골로 일본을 1-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3~4위 전에서 맞붙었다. 한국은 박주영(서울)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로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일본의 전력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8강에 진출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3전 전승으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연장전에서는 3골을 몰아넣으며 이란을 3-0으로 격침시키는 화력을 발휘했다.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는 후반 다소 밀리는 듯 하면서도 마지막 저력을 발휘하며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승까지 총 12골을 넣었고, 실점은 2점에 그쳤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신태용호가 ‘숙적’ 일본마저 꺾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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