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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인이 사랑한 와인](22)넬슨 만델라의 ‘니더버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소비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는 자신처럼 강인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남아공의 레드와인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자국 내 대표 와이너리라 할 수 있는 ‘니더버그’의 제품들을 선호했다. 1994년 대통령 취임식에 ‘니더버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소비뇽’을 사용하며 그 애정을 드러냈다.

넬슨 만델라가 선택한 ‘니더버그’는 남아공의 유명 와인 생산지역인 팔(Paarl)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니더버그’의 역사적인 건물이기도 한 매너하우스(Manor Houseㆍ장원영주의 대저택)는 수공업의 장인정신, 최고의 빈야드에서 엄선된 포도들에 대한 영감에서 기인한 이름이다. 

 
사진: 금양인터내셔날


매너하우스 와인들은 가장 처음 선별된 최고의 포도로만 만들어지며 ‘니더버그’의 포도 재배팀과 와인 양조팀이 최고의 포도를 선별하고자 공동 작업을 한다. 산도와 당도가 조화를 잘 이룬 포도와 깊은 아로마와 농축미가 있는 우수한 품질의 포도는 매너하우스용 와인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보관된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수확하고 선별한 포도들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각각 양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니더버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소비뇽’은 팔 지역의 ‘투쿠루(tukulu)’, ‘클로밸리(Clovelly)’ 지역에서 포도를 공급받는다. 이 지역의 토양은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포도나무를 촘촘히 심지 않아 수분과 자양분이 뿌리에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니더버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소비뇽’은 각각 와이너리의 블록 단위로 나뉘어 양조되며 발효 상태를 잘 조절하기 위해 뚜껑이 없는 발효조를 사용한다.

프랑스산 새로운 오크통, 한두번 사용한 오크통에서 12~14개월 동안 숙성한 와인은 민트, 시가박스 블랙커런트, 카시스, 초콜렛과 모카 등의 향이 복합적으로 피어나며 유연한 타닌이 균형을 이루는 미디엄 바디를 가진다. 



▶‘니버버그 와이너리’는 어떤 곳?=니더버그(Nederburg)는 1791년부터 시작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남아공의 대표 와이너리다. 남아공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산자이자 최대 판매 브랜드로 남아공의 떼루아에 가장 잘 맞는 품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니더버그는 다른 남아공 와인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의 로고인 어깨띠처럼 사선으로 그어진 선은 니더버그의 수많은 수상 실적을 상징하기도 한다. 니더버그는 2007년 ‘영국 국제 와인&스피리츠(IWSC)’에서 최고의 쉬라즈로 로즈마운트 트로피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동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nternational Botrytis Type Wine Sweet Competition’에서 ‘톱 10’에 드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명실상부한 남아공의 대표와인인 ‘니더버그’는 뛰어난 퀄리티로 국가적인 행사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영국 여왕 즉위 25주년 행사는 물론 2010년 전세계인의 관심 속에 성대하게 치러진 남아공 월드컵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니버더그 옥션(Nederburg Auction)’은 남반구 최대 규모의 축제이자 가장 큰 고급와인 경매다. 니버버그의 세부 브랜드로는 매너하우스(Manor House), 와인마스터스리저브(The Winemasters Reserve), 파운데이션(Foundation) 등이 있다.

▶찰떡궁합 음식은 ‘정통 포크 바베큐’=로우앤슬로우(Low&Slow) 방식의 정통 포크 바베큐와 니버더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소비뇽은 좋은 궁합을 이룬다. 숯을 피우고 그 위에 구워먹는 직화 바베큐와 달리 정통 바베큐는 간접적인 열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조리하고 훈연을 통해 고기에 스모키향이 배인 것이 특징이다. 니더버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 소비뇽을 처음 입안에 머금었을 때 시가박스, 타바코, 다크 초콜렛 등의 스모키한 아로마가 그릴링(Grilling)된 고기의 스모키향과 잘 어우러져 풍미를 한껏 살려주며 식욕을 돋워준다. 장시간 약한 불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촉촉하고 고소한 육즙이 스파이시한 오크향과 풍성한 탄닌의 질감과 어우러지면 마지막까지 인상적인 여운을 남길 수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사진: 금양인터내셔날

▶ 니버버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소비뇽
○원산지 : 남아공, 팔

○포도 품종 : 까베르네소비뇽 100%

○알코올 도수 : 13.5%

○적정 음용온도 :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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