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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이 바꾼 경제 ②]배달서비스의 진화…도시락에서 청소ㆍ세탁ㆍ이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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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혼자 사는 직장인 김모(35ㆍ여)씨는 도시락은 물론 피자, 소화제까지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배달 이용료가 많게는 3000원까지 들지만, 앱을 통하면 최대 40분 이내 받을 수 있어 요즘 같이 추운 때 무척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는 건강을 생각해 식품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기적으로 브런치 두부와 김치, 귀리밥 세트를 배송시켜 먹기도 한다.

또 야근이 잦은 탓에 세탁물 세탁 및 수거 서비스는 주로 밤에 이용한다. 밀린 청소는 청소 서비스 앱을 통해 해결한다. 원하는 시간에 청소 매니저가 찾아와 집안 청소를 말끔히 해주므로, 주말을 밀린 집안일 하는데 보내지 않아도 된다.

김씨와 같은 1인 가구를 겨냥한 배달서비스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음식은 기본이고 각종 이사, 청소, 세탁서비스까지 생활편의 서비스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배달서비스를 하는 곳도 앱을 이용한 중소규모의 업체부터 편의점과 식품전용 온라인몰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편의점 CU(씨유)가 배달 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지난해 6월 시작한 배달서비스는 시행 초기인 지난해 7월 대비 12월 배달건수가 5.5배나 증가했다. 올 1월1~25일 기준으로는 전월 동기 대비 65.4% 배달 건수가 늘었다. 처음에 30개 점포에서 시작했던 배달서비스는 현재 200여개 점포에서 시행 중이며, 연내 서울에서만 10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식품전문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가 지난 2008년부터 실시 중인 정기배송 서비스는 지난해 이용건수가 2500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10%는 소포장 제품 고객이다. 예컨데, 1인가구 여성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두부 12개 묶음제품 총 4회 배송, 김치(500g) 5개 세트 3회 배송, 햇반 귀리밥(180g) 12개 세트 3회 배송 등이다.



청소 서비스 앱 ‘홈마스터’는 앱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 청소 매니저가 와서 말끔히 집안을 청소해준다. 세탁서비스 상품인 ‘크린 바스켓’은 1인가구나 맞벌이 가구를 위해 24시간 주문을 받고, 잠 12시까지 세탁물을 수거한다.

이 밖에 혼자 사는 여성이 타깃인 원룸 이사 서비스 ‘짐카’는 앱으로 이사날짜와 위치 등을 선택하면 가격을 바로 뽑아준다. 일반 용달을 이용한 이사 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편리해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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