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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회장 고문 이어 부회장까지 건강이상…경영 ‘적신호’ 켜지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CJ그룹이 잇따른 수뇌부의 건강이상으로 그룹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현 회장이 배임ㆍ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지난 2013년부터 자리를 비우고 있는 가운데 고문, 전문경영인인 부회장의 건강에도 이상이 발생하면서다. 이 회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실형 선고 후에도 신장 이식수술 합병증 등으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전문경영인 중 한 명인 이채욱 부회장(사진)이 최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10일만에 퇴원, 25일 정상 출근 했다. 평소 좋지 않았던 이 부회장의 폐 건강이 더 악화된 탓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건강이 최근에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이 통합법인으로 출범하기 직전에 최고 경영자로 영입, 같은 해 10월부터 CJ그룹의 대표이사의 자리를 맡으며 그룹 내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의 자리에 올랐다. 장기화되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부재 속에서도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어왔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이 부회장은 최근 건강 악화에 요양을 권하는 주변의 제언에도 불구, 그룹 경영 차질을 우려해 출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경영의 핵심 결정권자로 알려진 이 부회장의 건강 이상 소식에 재계는 이 회장에 이어 CJ그룹이 또 다른 ‘건강리스크’를 맞게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이 이 회장의 실형선고 후 뇌경색으로 쓰러져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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