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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P2P대출 ‘테라펀딩’, 업계 첫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내 1호 부동산 P2P대출 플랫폼 ‘테라펀딩’이 국내 P2P 온라인 대출 업계 최초로 국내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성사시켰다.

테라펀딩을 운영하는 테라핀테크는 국내 P2P(개인간) 온라인 대출 업계 최초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와 엔젤투자자로부터 총 12억 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테라핀테크의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달 3일 중소기업청이 핀테크 산업 중 P2P온라인 대출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허용키로 하고 ‘창업투자회사 등의 등록 및 관리 규정’ 개정을 추진한 것과 관련 이달 12일 시행에 앞서 업계 최초로 이뤄진 벤처캐피탈(VC) 투자다.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중기청은 P2P대출 서비스업체에 대해 핀테크 기업이 아닌 대부업체라는 유권해석을 내려 국내 VC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중기청은 국내에서 관련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을 감안해 관련 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조건부 투자를 허용했다.

새로 시행되는 ‘창업투자회사 등의 등록 및 관리 규정’에 따르면 플랫폼 회사와 대부업체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해 대부업체가 플랫폼 회사의 자회사일 경우에만 VC 투자를 허용한다. 또 VC 투자금이 대출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자금은 플랫폼 회사의 경영자금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P2P대출시장은 2025년 1조 달러(한화 약 1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해 총 누적거래액이 9750억 위안(약 174조60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첫 부동산 담보 P2P대출을 진행 중인 테라펀딩은 1월 현재 누적투자액 94.2억 원으로 전체 P2P대출 업계 2위, 누적상환액 기준으로는 29.5억 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수익률(연)은 12.98%, 부도율 0%를 기록 중이다.

테라핀테크에 투자를 결정한 장병규 본엔젤스 파트너는 “부동산 경력 10년 전후의 전문가들이 창업한 테라핀테크는 수익성 높은 상품개발은 물론 뛰어난 리스크관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창업팀의 빠른 실행력으로 근시일 내 업계에서 미래형 재테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는 “정부의 규제 개선 후 업계 최초로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를 이끌어 내며 VC투자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그 의미가 크다”며 “P2P대출 업계를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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