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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서 ‘한국판 쿨러닝’ 완성할 한국형 썰매는 언제쯤?
현대차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완성한 한국 국가대표팀 봅슬레이. [사진제공=현대차]

[헤럴드경제]지난 23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원윤종(31ㆍ강원도청)-서영우(25ㆍ경기도BS경기연맹)가 월드컵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며 썰매종목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 기적을 선사했다. 여기에 다음주면 그동안 빌려쓰던 썰매 대신 국내 기술로 만든 전용 썰매를 타고 또다른 메달 수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23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5차 대회 2인승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원윤종-서영우조가 현대자동차가 특수 제작한 국산 썰매를 탄다고 밝혔다.

원윤종-서영우조는 오는 27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럽컴 대회에 출전, 현대차가 제작한 봅슬레이 썰매를 시승할 예정이다.

봅슬레이는 소수점 이하 5자리의 차이로 승부가 가려지는 등 ‘얼음 트랙 위의 포뮬러원(F1)’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국가들은 기록 단축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4인용 썰매의 가격이 2억원 정도로 동계 종목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봅슬레이 썰매을 제작하고 있다. 자동차 연비 개선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공기역학(에어로다이내믹)이 봅슬레이 기술의 가장 핵심으로 알려진 만큼 각 브랜드들은 자사의 자존심과 연결된다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영국은 ‘맥라렌’, 이탈리아는 ‘페라리’에서 제작한 썰매를 탔다. 독일과 미국 대표팀이 사용한 썰매는 BMW가 2400만달러(약 255억 원)를 들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월이면 평창에도 국내 최초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 경기를 위한 트랙이 완공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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