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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작년 GDP 25년만에 7% 붕괴 소식에도 국내 주식ㆍ외환 시장 무덤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예고된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성장하는데 그쳤다는 소식에도 19일 국내 주식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6.8%, 작년 전체 6.9% 성장률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범위 안에 들어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06포인트 하락한 1873.39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0.69% 하락한 678.88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약보합세인 달러당 121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성장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중국의 작년 연간 성장률은 1990년 3.8% 이후 25년만에 7%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작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나 2009년 1분기(6.2%) 이후 거의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6.9%)와 전분기 성장률(6.9%)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국의 성장 지표를 두고 ‘쇼크’로 진단하지는 않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성장 과정에서 겪는 일종의 성장통으로 ‘감속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성장이 그렇다고 멈춘것은 아니다”면서 “자본시장 성숙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의 일종으로 감속 성장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4/4분기 GDP증가율 컨센서스는 6.9%(이하 Bloomberg 예상치 기준, 전분기 6.9%),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 컨센서스는 각각 6.1%, 11.3%(전분기 각각 6.2%, 11.2%)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수준으로는 증시에 강한 상승 모멘텀이되기는 역부족이라는 해석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번 주 중국의 4분기 GDP표와 국내 주요 대형주들의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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