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196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공동 1위였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에 6타 뒤진 4위에 랭크되며 PGA 투어에서 자신의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우승컵은 연장 끝에 고메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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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국가대표 출신인 김시우는 2012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최연소인 17세 5개월의 나이로 합격했다. 하지만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PGA 투어 정회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2013년 PGA 투어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8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정규투어에 머물지 못한 김시우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2015-2016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선두에 2타 뒤진 4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순조롭게 출발했다.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샷이 갑자기 난조에 빠져 보기를 적어낸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고메스는 스네데커와 합계 20언더파 260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에서 2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 제임스 한(35), 케빈 나(33)는 11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최경주(46·SK텔레콤)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50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