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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여통장의 경제학②]금리 1%시대 급여통장 재테크 어떻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인 사이에선 ‘월급은 통장을 스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월급을 타기 무섭게 통장에서 카드값이나 공과금, 대출이자 등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월급이 스칠 정도로 돈을 자주 넣었다 빼는 급여통장. 초저금리 시대에 급여통장 같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에는 금리를 높게 줘도 1%대인 경우가 수두룩해 이를 활용한 재테크에는 관심이 적은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수료나 부가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면 알뜰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특히 급여통장은 입출금 거래가 잦아 관련 수수료가 낮거나 면제되는 상품을 찾는 게 우선이다.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이창훈 차장은 “급여통장은 수시로 돈이 오가기 때문에 수수료 혜택이 높은 상품을 찾는 게 우선”이라면서 “요즘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무제한 면제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늘 하나 급여통장’은 가입 첫 달은 조건 없이 마감 후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이나 인터넷ㆍ모바일뱅킹 통한 타행이체 거래 등에 붙는 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해준다. 월급날에 타인으로부터 50만원 이상 입금되고 대량급여이체 방식으로 당행 입금되는 경우엔 월 5회에 한해 창구 타행이체 거래 등에서 수수료가 면제된다.

급여통장으로 세제혜택을 챙길 수도 있다.

우리은행 ‘우리 웰리치 주거래통장’은 가입자 본인 한도 내에서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 가능하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예ㆍ적금, 펀드 등 1인당 총 500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절세상품이다. 또 급여이체나 공과금 이체실적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타은행 ATM을 이용한 현금 출금 수수료까지 면제해준다.

외화 거래를 자주 한다면 환율 우대 혜택이 제공되는 급여통장이 유리하다.

신한은행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과 하나은행 ‘빅팟 슈퍼 월급통장’이 대표적이다. 빅팟 슈퍼 월급통장은 환전하거나 외화를 송금할 때 환율 스프레드를 50% 우대해주고 있다.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의 경우 ‘직장맘’을 위한 혜택도 있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확인서 제출일로부터 과거 1년간 3개월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에게 조건에 따라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금리를 포기하기 힘든 이들이라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급여통장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SC은행 ‘내지갑통장’은 금리가 3%대로 은행권 최고 수준인 급여통장이다. 매달 건당 70만원 입금되고 해당 통장에서 당월 자동이체 3건 이상 시행될 경우 잔액 50만∼200만원 구간에 대해 연 3.5%(세전)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의 ‘채움 샐러리맨 우대통장’은 관련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금리를 연 0.1%에서 2.0%로 올려 받을 수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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