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안 의원의 신당에) 수도권의 상징성이 있는 중진 의원들이 가담하지 않으면 탄력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국민의당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2014년 박 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시절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의 전신)의 내분 사태를 언급, “당시 박 의원이 탈당을 고민했고, 그 때 봉합이 됐지만 다시 터져서 오늘날의 사태에 이른 것”이라며 “본인은 아직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주변 분들이 현재의 당에 남아서 큰 비전이 있느냐고말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자신에 대한 안 의원 측 영입설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내가) 영입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새 당에 대한 기대, 새로운 정당이 나아갈 길을 (칼럼 등으로) 쓰면서 (그런 신당을) 지지하고 한국사회에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한 적이 있다”며 “그러니 그 쪽에서 볼 때 ‘누구’는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제가 윤여준 장관과는 각별한 사이다”라며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학규 구원 등판론’에 대해서는 “손 전 대표가 이 혼란을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특히 비노(비 노무현) 쪽 분들이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본인이 고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총선 전에 성급하게 정계에 복귀하기에는 (시기가) 좀 지났다고 본다”며 “다음 달이나 3월 정도 야권분열로 심각한 혼란에 처하면 그때 그것을 정리하는 역할도 하실 수 있지 않은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