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삶>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신의 유대인 여성과 팔레스타인 서안 헤브론 출신 남성이 뉴욕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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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번스타인 문학상까지 수상한 이 소설은, 그러나 수십년째 죽고 죽이는 혈투를 벌이고 있는 두 나라의 ‘금지된 사랑’을 다뤘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급기야 이스라엘 교육부는 고등학교 문학수업 독서 목록에서 제외해 검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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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교육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 소설이 (목록에) 포함되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며 “비(非)유대인과의 결혼은 교육 시스템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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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텔아비브에서 발행되는 ‘타임 아웃 텔아비브’는 7일 6쌍의 커플이 키스하는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출신을 포함해 게이 커플 등도 포함됐다. 사랑에는 국경도, 성별도, 종교도 장애물이 될 수 없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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