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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스포츠 대예측①]양학선·진종오·박인비, 날고 쏘고 굿샷!
-2016 리우올림픽 4회 연속 톱10 “GO!”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양학선과 손연재는 날아 오르고, 박인비와 진종오는 굿샷!’

올 여름 지구촌이 다시 뜨겁게 요동친다. 진앙지는 남미 대륙이다. 브라질에서 시작된 스포츠 열기가 전세계를 열정과 환희 속으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2016 리우올림픽이 내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7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슬로건은 ‘Live your passion(열정적으로 살아라).’ 122년 만에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데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7인제 럭비(남녀 팀)와 골프(남녀 개인)가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4회 연속 ‘톱 10’이다. 한국은 2004 아테네 올림픽 9위를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7위, 2012 런던 올림픽 5위 등 3회 연속 순위가 뛰어 올랐다. 1984 로스앤젤레스(10위)-1988 서울(4위)-1992 바르셀로나(7위)-1996 애틀랜타(10위)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4회 연속 ‘톱 10’을 지켜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사격 간판 진종오(36·케이티)가 ’팀 코리아‘의 목표 달성에 앞장선다.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기계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23·수원시청)과 여자 양궁의 기보배(27·광주시청),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 등도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3·한국가스공사)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여자 태권도의 간판스타 황경선(29·고양시청)은 또 한 번 ‘금빛 발차기’를 노린다.

한국 레슬링의 쌍두마차 김현우(27)와 류한수(27·이상 삼성생명), 유도의 차세대 스타 안창림(21·용인대) 등도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펜싱 사브르의 1인자 구본길(26·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런던 신화의 주역들은 다시 한번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신설 종목인 골프도 여자부에서 한국의 강세가 예상된다. 도핑 양성반응으로 선수 자격이 일시 정지된 수영스타 박태환(26)의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스포츠 전문 통계사이트 인포스트라다는 한국이 9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월 2일 업데이트된 예상 메달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로 프랑스(금 11, 은 14, 동16)에 이어 9위에 올라 있다.

금메달 10개 중 7개는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양궁과 사격에서 나온다. 인포스트라다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녀 개인전 금메달은 김우진과 기보배로 예상했다. 사격에서도 금메달 3개를 점쳤다. 진종오가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오르고, 25m 속사권총에서 김준홍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대-유연성이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유도 90㎏의 곽동한이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남은 금메달 하나는 ‘골프여제’ 박인비의 몫이다. 리우 올림픽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를 제치고 여자 개인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효자종목 태권도가 ‘노골드’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모았다.

‘톱10’ 성패의 최대 관건은 시차 등 현지 적응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서 현지 적응에 실패, 1무 2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대한체육회는 브라질월드컵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4년 전 런던에서처럼 한국 선수단 현지 훈련 캠프를 차리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마땅한 훈련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브라질 현지답사를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훈련 캠프를 찾기 쉽지 않았다”며 “종목별로 유럽이나 미국에 시차 등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되는 장소를 물색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3)이 리우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문대성 위원 임기가 리우올림픽서 끝남에 따라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고 유승민이 최종후보 24명에 올랐다.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상위 4명에 오르면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만약 유승민이 IOC 선수위원이 되면 2018년 평창 올림픽서 나설 것으로 예상된 김연아는 기회를 잃게 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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