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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문화경영대상 예술인-김기임 작가] 비즈·반짝이 신개념 오브제…빛·색채의 향연

개념 미술(Conceptual Art)은 현대미술에서 종래의 예술지향적 형태에서 벗어나 반미술적 제작 태도를 보이는 경향을 뜻한다. 감상할만한 작품을 만든다는 지금까지의 예술가 의식을 버리고 작품 그 자체보다도 제작의 의사나 과정이야말로 예술이라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즉, 퍼포먼스나 비디오 아트같이 회화도 아니고 조각도 아닌 새로운 미술형태와 대지미술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로잉이나 사진으로 볼 수밖에 없는 미술 형태를 포괄한다.


김기임 작가의 작품에는 물감 외에도 다양하고도 새로운 소재가 활용된다. 이는 김기임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요 특징인 개념 미술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기존의 회화와는 사뭇 다른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그녀의 작품은 고전적인 순수미술의 내용을 다양한 형태의 오브제로 표현한다. 김기임 작가는 비즈, 반짝이, 스팽글, 인조보석 등의 재료를 거침없이 사용함으로써 유채나 아크릴과 같은 기존의 물감으로 표현할 수 없는 내적인 표현 욕구를 대체한다. 전통적인 회화의 영역을 벗어나는 표현으로 김기임 작가만의 비회화적인 소재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시각적 자극은 우리의 의식과 감정을 확장시키는 데 제 역할을 한다. 새로운 의식 및 감정세계의 확장은 다양한 조형언어 및 어법이 공존하는 현대회화의 시제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뚜렷한 작품관을 구축한 김기임 작가는 2013년 제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을 비롯하여 2014 홍콩 오포더블 아트페어, 2014 팜스프링스 파인 아트페어, 2014 싱가포르 어포더블 호텔 페어, 2015 두바이 무역센타 페어등 세계무대에서도 활발하게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 유니세프 위촉의원 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기임 작가의 작품에서는 일상적인 생활공간에 놓여 있는 기물이나 여행지의 풍경, 또 불꽃놀이나 오로라와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실재하는 현실적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표현되는 이미지는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이다. 조그만 가옥과 마을을 비롯하여 디즈니랜드, 별, 나무, 꽃, 화병, 테이블, 나룻배 등의 형상이 등장하는데 지극히 간결하고 단순하게 압축된 형태로 제시된다. 이처럼 작품에 나타나는 환상적인 이미지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살아가려는 그녀의 삶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김기임 작가의 작품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빛이다. <삶의 환희>, <오로라>, <불꽃놀이> 등의 작품 제목이 말해주듯 그녀는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의 기쁨이 존재하는 순간을 표현한다. 앞으로도 김기임 작가의 밝은 빛과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한 작품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아름다운 삶의 꿈을 자극하고 외부로 발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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