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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산 대개발 로드맵 나왔다
-가덕신공항 유치ㆍ한일해저터널 추진ㆍ에코델타시티 개발
-2030년까지 개인소득 5만달러…세계 도시순위 30위권 도약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2030년까지 개인소득 5만달러, 세계 도시순위 30위권의 글로벌시티를 서부산에 개발한다는 부산시의 계획이 발표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시청국제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플랜’을 발표하고 가덕신공항 유치, 한일해저터널 추진, 에코델타시티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3W(세계도시-world, 광역경제권-wide, 서부산-west)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서부산글로벌시티의 공간적인 범위는 강서ㆍ북구ㆍ사상ㆍ사하구에 이르는 437㎢. 부산시는 서부산청사를 건립해 서부산 개발을 총괄하는 서부산개발국을 비롯해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 도시공사, 부산발전연구원, 부산경제진흥원 등과 같은 출자출연기관을 이전시켜 개발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세계도시 비전에서는 부산이 가덕신공항-항만-실크로드 익스프레스로 국제관문도시, 환동해, 환황해권의 핵심 도시, 통일이후 북한의 경제부흥에 거점도시로서의 기능을 담았다.

서시장은 “부산이 글로벌도시로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인프라만 가지고 부족하다”면서, “세계의 해양수도로서 거듭날 수 있는 해양산업분야에서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서부산 글로벌시티가 이러한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시티의 1단계 사업인 에코델타시티내에 글로벌 인재들의 정주환경, 글로벌캠퍼스 타운 및 R&D 센터 등을 조성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는 해석이다.

특히 그동안 간헐적으로 논의되었던 한일해저터널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일간의 불행했던 과거역사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 세계30위권 도시진입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부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광역경제권 비전에서는 포항에서 광양, 여수에 이르는 1000만명 거대경제권의 중심도시로서 부산과 인접도시간의 상생을 위해 부산의 역할이 강조됐다. 서 시장은 서울이 수도권 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수도권 전체가 성장해왔듯이 부산도 인근도시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동반성장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하면서 동남권의 한 도시로서 부산이 아니라 그랜드부산권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부산 글로벌시티는 그랜드부산권 주민들이 글로벌수준의 교육, 문화, 의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부산과 그랜드부산권이 9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전선복선전철화 사업, 동서 7축, 남북 7축의 광역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부산 비전에서는 동서부산균형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까지도 함께 제시됐다.

서시장은 서부산개발과 관련된 부서와 기관들을 현장에서 일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서부산개발본부로 한직급 높혀 서부산개발을 총괄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산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서부산의료원을 건립할 준비에 들어가고,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하단에서 명지주거단지, 녹산공단, 부산신항을 연결하는 지하철의 연장선도 추진키로 했다.

30년 이상 끌어오던 사상공단재생사업도 사상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가고, 신평장림 공단을 혁신산단으로 추진, 북구 구포지역을 강변창조도시로 조성하는 등 동서불균형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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