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사에서 대기업들은 젊은 인재들을 중용해 세대교체를 꾀했고, 돈을 벌만한 사업조직은 한층 강화했다.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도 안정 속 혁신을 노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무선사업부장에 고동진(54) 사장을 전진배치했다. 전장사업팀도 신설해, 스마트카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과거 삼성자동차 사업에 참여했던 박종환 부사장이 전장사업팀을 이끈다. 또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바이오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한승 사장도 승진시켜 무게를 실어줬다. 이는 모두 신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는 오너일가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그룹 지주사인 ㈜LG로 이동시켜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미래성장사업을 맡겼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