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한국 외야수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좌타 외야수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목표로 삼은 볼티모어는 김현수 영입에 힘을 써왔습니다.
외야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볼티모어에게 한국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타율 0.318을 기록한 정교함에, 올해 28홈런을 치며 장타력까지 선보인 김현수는 충분히 눈독 들일만 한 카드였습니다.
때문에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은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 김현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현수에 앞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3명입니다.
2013년 12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5년 1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최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메이저리그 계약에 성공한 3명은 모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쳤는데요.
앞서 기아 타이거즈 윤석민은 FA 신분으로 볼티모어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는 못했습니다. 김현수가 이번 메디컬테스트에 통과해 계약을 끝내면, FA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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