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이 확산되면 2020년까지 2600여명의 의료진이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리는’글로벌 헬스케어 프런티어 2015‘ 콘퍼런스에 앞서 이 같이 분석했다.
진흥원은 2020년까지 200개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평균 파견 인력을 고려해 해외 진출 의료인의 규모를 산출했다. 국내 의료기관이 현지 병원을 위탁운영해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고 의료기술과 경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한국형 위탁운영모델‘이 확산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해외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 125곳의 인력현황을 보면 채용인력은 총 5976명으로, 이 중 국내에서 파견된 인력은 7.5% 수준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 의료 환경 변화, 국가간의료 이동 등 글로벌 의료 서비스 현황을 공유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3개 성 및 미국·중동 등의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함께 의료 해외 진출의 전략과 비전, 경험 등을 나눌 예정이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축사에서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는 세계 보건의료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자 국부 창출의 보고”라며 “1500억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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