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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제 독감에 걸렸나…소매경기 불황으로 버거킹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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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버거킹이 홍콩 내 7개 매장 중 5곳에 대한 폐점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의 경제둔화와 중국 관광객의 큰 폭 감소로 외식업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말해준다. 홍콩 외식업체 관계자들는 앞으로도 문을 닫는 식당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에 문을 닫는 버거킹 매장은 침사초이, 야우마테이 등 기존 관광객이 많이 찾던 곳이다. 수 많은 귀금속 가게와 약국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까울룽의 네이단 로드는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온 쇼핑의 핫 스팟이다. 하지만 현재 야우마테이부터 몽콕 전철역 사이 약 500여미터를 따라 늘어서 있는 상가 중 8개는 임대가 나가지 않았거나 폐업 중에 있다.

[사진출처=123RF]

중국인들이 많이 찾던 귀금속, 보석, 명품 가방, 약국, 육포 상점들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개점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윤을 남기지 못해 조만간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점이 많다는 게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매출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장을 철수하지 않더라도 기존 매장의 규모를 크게 줄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10월 홍콩의 총 소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가량 줄어들었다. 올들어 10월까지 총 소매 매출은 2.7% 감소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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