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앵커로도 활약했던 민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연수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랑스러운 인천의 아들로 태어나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언젠가는 내 고향 인천을 위해 일해 보겠다는 꿈이 오늘 비로소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됐다”며 “지난 23년간 공정방송의 언론인으로서, 또한 20개월 동안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국가와 국민, 그리고 국익과 민생을 위해 고민한 끝에 대한민국의 대변인이 되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어 “대변인 시절 박근혜 대통령께서 항상 말씀하신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으니 역지사지의 자세로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국정과제를 잘 챙기’라는 뜻이 담긴 ‘우문현답’이란 말과 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겨 백 마디 말보다 발로 먼저 뛰며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는 소통의 심부름꾼으로서, ‘대한민국 신세계’ 연수구에서 젊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원대한 도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 후보가 출마할 인천 연수구는 아직까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황우여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우선 예비등록할 예정이다.
연수구가 분구되면, 같은 당 민현주 의원과의 공천 경쟁도 예상된다.
민 후보는 인천 신흥초교ㆍ동인천중ㆍ송도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학과ㆍ국제학대학원 행정학전공 석사과정을 거쳐 지난 1990년 공보처 해외공보관으로 활동하다가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로 입성했다.
이후 정치ㆍ사회부와 KBS 2TV ‘뉴스타임’ 앵커와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후 ‘뉴스9’ 앵커로 활약하다가 지난해부터 20개월 간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민 후보는 15일 오전 후보자 등록에 앞서 인천시 남구 수봉산에 있는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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