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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야스쿠니 폭발음 공조 수사 요청 받았다”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경찰이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시청이 공조수사 요청을 해왔음을 인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밤에 일본 경시청으로부터 공조 수사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관련 외신 내용에 대해 인정했다. 앞서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 된 한국 국적의 전 (27)씨에 대해 경시청이 14 일, 한국의 경찰 당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사히 보도에서 일본 경시청 공안부가 폭발물 의심 물질의 일부는 한국에서 구입 한 것으로 보고 입수 과정과 출입국관리 기록, 출국 과정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한데 대해서도 “그런 내용이 들어있다”고 확인했다.

일본 경시청이 공조 수사를 요청해옴에 따라 우리 경찰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양국의 공조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씨가 체포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왜 재입국 했는지, 재입국 시 휴대한 초산칼륨의 입수 경위와 공항 검색을 통과한 과정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된 전 씨는 영장이 재발부돼 구금 기간이 10일간 연장됐다. 지난 23일 야스쿠니 신사 남문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장실 천장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경시청은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전 씨가 화장실 주변을 오고간 뒤 10여분 만에 폭발음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한 담배꽁초와 전 씨가 숙박한 것으로 알려진 지요다(千代田)구 호텔 객실에 있던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그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폭발음 사건 발생 당일 전 씨는 귀국했으나 지난 9일 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으로 가는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에 재입국한 직후 체포됐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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