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BC카드가 부도 또는 폐업 위험이 있는 가맹점을 미리 예측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 하는 ‘휴ㆍ폐업 가맹점 예측 FDS’를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주로 회원제 가맹점처럼 6개월 이상의 장기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카드 결제를 유도한 후, 몰래 폐업하는 불량 가맹점을 미리 적발해 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BC카드는 가맹점 매출 행태, 상권ㆍ업종 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휴ㆍ폐업 가맹점 예측 FDS를 운영함으로써 폐업 전에 이상 징후를 감지해 고객 피해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BC카드, 휴폐업 가맹점 미리 알아낸다...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 FDS

FDS(Fraud Detection System)는 고객의 카드 분실이나 제3자에 의한 도난, 위ㆍ변조로 인한 부정 사용을 미리 발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997년 BC카드가 국내 최초로 구축ㆍ운영해 왔다. 지난 2012년부터는 ‘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 FDS’로 기능을 확대해 최근 1년 간 560개 가맹점을 정지 또는 해지해 왔고, 이번에 또 한번 업그레이드 하게 된 것이다.

특히 고객이 카드 결제하면 미리 이자를 떼고 돈을 빌려주는 불법 할인대출(카드깡) 업체, 카드 결제로 투자 명목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수신행위 업체 등 은퇴자나 노령자와 같은 금융 취약 계층을 노리는 불량 가맹점들이 폐업하기 전에 미리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사전 탐지 기능을 강화했다.

BC카드는 이로써 가맹점이 계약을 맺는 시점부터 미래에 불법 거래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지 여부를 사전 감지하는 기존 FDS에 이어 휴ㆍ폐업 가맹점 예측 FDS까지 구축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가맹점 全생애 주기 별 위험을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완비하게 됐다.

BC카드 김진철 프로세싱 본부장은 “최근 은퇴 후 노후 자금을 보유한 노인이나 주부 등을 겨냥해 불법 카드 거래 유도 후 고의로 폐업해 고객 피해를 발생시키는 가맹점이 늘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 범위를 넓힌 불량 가맹점 사전 예측 FDS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이 카드를 사용하면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