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강호인(사진 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을 또 다시 언급했다. 지난달 취임한 그는 취임사에서도 물류산업 혁신을 강조, “(한국이) 물류 선진화를 이야기한 10년간 작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세계적인 혁신기업이 됐다”고 말했었다.

강호인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팰리스호텔에서 물류업계 대표들을 만나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선도기업들은 유통ㆍ물류ㆍ정보기술(IT)의 융ㆍ복합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했다.

강호인 또 아마존 언급, “물류업계 해외 과감히 진출해야”

강 장관은 “국내 물류기업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국가 물류경쟁력 지수도 세계 21위로 세계 8대 무역대국이라는 위상보다 다소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국경 없는 전자상거래 발달 등으로 ‘안방시장 사수’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류업계가) 한정된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물류기업간 상생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상생은 윤리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 중심으로 돌아가는 오늘의 산업 패러다임에서 생존요건”이라며 “선도적 입지를 가진 물류기업은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 물류기업과 동반성장할 분야를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기업들이 해외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고 도시첨단물류단지 도입,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물류 융합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장,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최원혁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