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스포츠는 8일 “한신과 2년 계약을 만료한 오승환이 해외 불법 도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오승환의 잔류를 교섭 중인 한신도 오승환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쓰후시 사장은 “소환된다는 게 사실인지…”라며 “어떤 경위인지 얘기를 듣고 싶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 역시 “정말이냐, 그게…”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난감함을 표했다.
매체는 “마카오에서 도박한 걸 인정한 전 야쿠르트 투수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졌고 한국 야구계에서 사실상 추방됐다”고 전하며 “한신 측은 오승환과 11일께 협상 일정을 잡고 있는데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승환 은퇴 위기'라는 제목과 함께 한신이 도박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과 협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동남아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39·구속기소)씨에게서 오승환이 동남아 지역 카지노에서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승환의 법률대리인은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면서 “검찰에 출석하면 한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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